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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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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0-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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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coajfieo
 조회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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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자동문자
지난 10월 21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중인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photo 뉴시스·교도통신10월 들어 일본 신문의 호외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노벨상 일본인 수상자들과 신임 총리가 등장하는 호외다. 일본만이 간직하고 있는 20세기 언론 풍경 중 하나가 호외다. 텔레비전과 인터넷 속보만이 아니라 도쿄 중심가에서 만날 수 있는 흑백시대 아날로그 추억이라고 할까? 지난 10월 4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신임 총재 호외를 시작으로,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자, 공명당의 연립정부 이탈과 이후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이르는 무려 5장의 호외가 도쿄역과 황궁 주변 지하철에 뿌려졌다.현재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가장 호황을 누리는 곳은 뉴욕과 도쿄다. 일본이 들끓으면서 이웃 한국도 연일 상종가다. 10월 중 '닛케이 증시 지수 5만 돌파'가 유력하지만, '한 달 호외 6판 발간'이란 일본 열도 신기록도 달성할 듯하다. 40년 경력 일본 언론인은 '한 달 호외 6판은 1945년 8월 패전 당시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라 말한다. 두 차례의 원폭, 포츠담선언, 천황 인간선언 호외보다도 더 격동적인 사건들이 2025년 10월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다카이치 등장은 전후 80년 최대 사건다카이치 총리는 '호외'의 나라 일본이 주목하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저세상으로 간 아베 신조(安倍晋三)를 잇는 정치가이자 첫 여성총리다. 80년 전 1945년 8월 호외가 어둡고 가슴을 짓누르는 소식들로 채워진 데 반해, 2025년 10월 호외는 밝고도 희망찬 미래로 가득 찬 느낌이다.필자 개인 역사관이지만, 일본이 급변할 경우 한반도는 도쿄발 변화의 제1선 영향권에 들어서게 된다.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일본 변화=한반도 변화'로 나아간다. 멀리는 16세기 전국 통일 당시의 임진왜란, 1853년 페리 제독의 흑선 등장과 1876년 강화도조약, 나아가 1951년 9월 미·일안보조약과 2년 뒤인 1953년 10월에 밀려든 한·미안보조약이 대표적인 본보기다. 아시아에서 미국과 서구 변화에 가장 먼저 대응한 나라는 일본, 가장 늦은 곳은 중국이다. 근현대 한반도 역사에서 대부분의 한국 지도자들은 세계 흐름을 '설마' '혹시지난 10월 21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 중인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photo 뉴시스·교도통신10월 들어 일본 신문의 호외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노벨상 일본인 수상자들과 신임 총리가 등장하는 호외다. 일본만이 간직하고 있는 20세기 언론 풍경 중 하나가 호외다. 텔레비전과 인터넷 속보만이 아니라 도쿄 중심가에서 만날 수 있는 흑백시대 아날로그 추억이라고 할까? 지난 10월 4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신임 총재 호외를 시작으로, 두 명의 노벨상 수상자, 공명당의 연립정부 이탈과 이후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이르는 무려 5장의 호외가 도쿄역과 황궁 주변 지하철에 뿌려졌다.현재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가장 호황을 누리는 곳은 뉴욕과 도쿄다. 일본이 들끓으면서 이웃 한국도 연일 상종가다. 10월 중 '닛케이 증시 지수 5만 돌파'가 유력하지만, '한 달 호외 6판 발간'이란 일본 열도 신기록도 달성할 듯하다. 40년 경력 일본 언론인은 '한 달 호외 6판은 1945년 8월 패전 당시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라 말한다. 두 차례의 원폭, 포츠담선언, 천황 인간선언 호외보다도 더 격동적인 사건들이 2025년 10월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다카이치 등장은 전후 80년 최대 사건다카이치 총리는 '호외'의 나라 일본이 주목하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저세상으로 간 아베 신조(安倍晋三)를 잇는 정치가이자 첫 여성총리다. 80년 전 1945년 8월 호외가 어둡고 가슴을 짓누르는 소식들로 채워진 데 반해, 2025년 10월 호외는 밝고도 희망찬 미래로 가득 찬 느낌이다.필자 개인 역사관이지만, 일본이 급변할 경우 한반도는 도쿄발 변화의 제1선 영향권에 들어서게 된다.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일본 변화=한반도 변화'로 나아간다. 멀리는 16세기 전국 통일 당시의 임진왜란, 1853년 페리 제독의 흑선 등장과 1876년 강화도조약, 나아가 1951년 9월 미·일안보조약과 2년 뒤인 1953년 10월에 밀려든 한·미안보조약이 대표적인 본보기다. 아시아에서 미국과 서구 변화에 가장 먼저 대응한 나라는 일본, 가장 늦은 곳은 중국이다. 근현대 한반도 역사에서 대부분의 한국 지도자들은 세계 흐름을 '설마' '혹시'로 대해왔다. 그 결과 나라도 잃고 동족끼리 전쟁까지 치렀다.세계 변화를 실감하는 일본을 통해 한참 뒤에야 글로벌 흐름을 이해할 정도다. 너무도 비극적인 현실이지만, 세상 변화에 둔감한 '대원군 세계관'은 21세기에 들어선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실시간 뉴스가 전해지는 인터넷 시대에서도 일이 닥치기 전까지 '설마' 하며 버티는
부재중자동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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