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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4-12 14:43
다음 달 9일은 러시아 전승절
 글쓴이 : coajfieo
조회 : 14  
다음 달 9일은 러시아 전승절
다음 달 9일은 러시아 전승절입니다.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 최대 국경일로, 올해 80주년을 맞습니다.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날이지만, 이때 열리는 기념식은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여러 국가 정상들이 모여 반서방 연대를 과시하는 외교 무대로도 평가받습니다.이번 전승절에 우리가 특히 주목하는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여러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을 초대했다"라면서 "누가 참석할 지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다자외교무대 데뷔할까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올해 방문하는 건 확정적인 듯합니다.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의 올해 러시아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푸틴의 오른팔'로 불리는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지난달 21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것도 방러 일정을 더 구체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지난달 21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만약 김 위원장이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다면 다자(多者)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김 위원장의 ‘글로벌 외교 무대 데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참석이 유력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 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따른 군사 협력·경제 지원 등을 더 구체적으로 약속받고, 북미 대화 재개 시 협상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러시아 외교·안보 정책 전문가인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나치 독일과 싸운 경험이 없는 북한의 지도자가 2차 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전승절에 온다는 건 러시아 입장에서도 행사의 역사적 성격을 바꾸는 큰 변화"라면서 "북한을 브릭스(BRICS) 같은 '친러 블록'에 편입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열차 타고 모스크바까지?그러나 그만큼 리스크도 큰 자리입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다자 외교 무대에서 여러 정상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등장한 적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이 자리에선 김 위원장만을 위한 '특별 의전'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수령제'인 북한의 통치 스타일을 감안하면, 다른 정상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움직여야 하는 상황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최고 존엄' 이미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외교적 존재감도 드러내야 하는, 복잡한 셈법이 요구되는 자리인 겁니다.2023년 9월 '방탄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했던 김정은 위원장현실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전승절 행사가 열리다음 달 9일은 러시아 전승절입니다.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러시아 최대 국경일로, 올해 80주년을 맞습니다. 우리에겐 조금 생소한 날이지만, 이때 열리는 기념식은 러시아와 우호 관계인 여러 국가 정상들이 모여 반서방 연대를 과시하는 외교 무대로도 평가받습니다.이번 전승절에 우리가 특히 주목하는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여러 아시아 국가 지도자들을 초대했다"라면서 "누가 참석할 지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다자외교무대 데뷔할까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올해 방문하는 건 확정적인 듯합니다.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의 올해 러시아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푸틴의 오른팔'로 불리는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지난달 21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것도 방러 일정을 더 구체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지난달 21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만약 김 위원장이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한다면 다자(多者)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김 위원장의 ‘글로벌 외교 무대 데뷔’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참석이 유력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 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따른 군사 협력·경제 지원 등을 더 구체적으로 약속받고, 북미 대화 재개 시 협상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러시아 외교·안보 정책 전문가인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나치 독일과 싸운 경험이 없는 북한의 지도자가 2차 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전승절에 온다는 건 러시아 입장에서도 행사의 역사적 성격을 바꾸는 큰 변화"라면서 "북한을 브릭스(BRICS) 같은 '친러 블록'에 편입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열차 타고 모스크바까지?그러나 그만큼 리스크도 큰 자리입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다자 외교 무대에서 여러 정상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등장한 적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이 자리에선 김 위원장만을 위한 '특별 의전'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수령제'인 북한의 통치 스타일을 감안하면, 다른 정상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움직여야 하는 상황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최고 존엄' 이미지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외교적 존재감도 드러내야 하는, 복잡한 셈법이 요구되는 자리인 겁니다.2023년 9월 '방탄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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