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과 금명을 연기한 아이유. 넷플릭스 제공 “금명이도 사랑스럽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애순이죠.”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2일 기자들과 만난 아이유(32·본명 이지은)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금명과 애순 중 누가 더 애착이 가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아이유가 애순이를 연기할 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연기하는 듯하고, 금명이를 연기할 땐 자신을 대하듯 연기한 것 같다’고.”이번 드라마는 제주 출신 ‘요망진(‘야무지다‘의 제주 방언)’ 애순과 그런 애순을 무작정 사랑한 우직한 관식의 사계절 인생을 16회에 걸쳐 풀어냈다.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를 꿰차 종영까지 4주 내내 1위를 달렸다.아이유는 인기 비결로 대본과 연출의 힘을 꼽았다. 시리즈는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 아이유가 출연했던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가 됐다. “평소에 좋아하던 임상순 작가 작품이어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바로 결정했다”고 밝힌 그는 “작가님 작업실에서 전체적인 설명을 들었는데 마음이 저릿할 정도였다”고 했다.예컨대 관식이 금명을 데리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장면이라든가, 출산 장면 등을 들으면서 ‘섬세한 이야기겠구나’ 싶었는데, 촬영 땐 자기가 상상했던 장면들보다 훨씬 잘 나왔다고 했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십 대에서 삼십 대까지, 마지막에서는 오십 대까지 연기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단다. 그래서 “나이대별로 인물의 성장을 어떻게 표현할까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경험을 살리면서도 모녀지간인 애순과 금명을 연기할 때 차이를 두고자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십 대 때 나도 이런 감정을 느꼈지’라든가, ‘이십 대 때 철없을 때 있지’ 생각하면서 연기했어요. 나머지는 대본에 기대었죠. 예컨대 애순이는 ‘힝~’ 하면서 울고, 금명이는 ‘잉~’ 하면서 운다고 쓰여 있을 정도로 대본이 섬세하더라고요.”아이유는 이렇게 그려낸 애순에 대해 “여러 우여곡절에도 그늘이 생기지 않은, 생명력과 강인함이 큰 인물”이라며 “역경 때마다 힘들고 지치지만 다 극복하는데 대전에서 재배되는 델라웨어 포도는 씨가 없고 크기가 작은 데다 당도가 높아 전 연령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2일 대전 산내지역 한 포도농가에서 빨갛게 무르익은 델라웨어 포도의 모습. 김민 기자. '델라웨어' 포도가 대전지역 농가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델라웨어 포도는 풍부한 섬유질과 폴리페놀 성분, 항산화 작용 등 효능과 더불어 씨가 없고 크기가 작은 데다 당도가 높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겨 찾는 과일이다. 특히 대전에선 해마다 전국 최초로 시설포도를 출하하는 등 우수한 재배기술을 앞세워 가격과 품질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60t 정도의 출하량이 예상된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90% 규모다. 100곳이 넘는 지역 포도농가에서 GAP인증제도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전국 델라웨어 포도 생산을 거의 독점하는 중이다. 오는 15일 예정된 첫 출하일을 기점으로 7월 초까지 3개월간 전국 각지와 해외로 출로를 넓힐 계획이다. 김백록(64) 대전 산내지역 델라웨어 농가 대표가 2일 본격적인 포도 출하를 앞두고 농산물의 작황을 살펴보고 있다. 김민 기자. 김백록(64) 대전 산내지역 델라웨어 농가 대표가 2일 본격적인 포도 출하를 앞두고 농산물의 작황을 살펴보고 있다. 김민 기자. ◇맛 좋고 풍부한 효능,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델라웨어 포도는 1851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우연히 발견된 포도 품종이다. 1855년 오하이오주 델라웨어 지방의 전문 육종가 에이브럼 톰슨 씨에 의해 최종 선발돼 명명됐다. 구연산과 유기산 비타민,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소화기 건강 증진, 피부 미용,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당도가 18-20브릭스로 일반 포도(캠벨얼리)보다 4브릭스 정도 높다. 일반 포도보다 단맛이 훨씬 강한 덕분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특히 식욕을 자극하는 적색계열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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