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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배웠던 바다와 나비를 형상화한 그림이라는데, 어... 정말요...? 하는 심정으로 봤다. 일단 나비도 있고 배경도 파랗기는 한데, 어... 진짜요...?뜨는 시간 보다 풀었던 시간이 더 많았음. 사람이 진짜 많았는데, 여자도 많고 남자도 꽤 있었다. 뜨개질 정말 인기 있는 취미인 모양...알록달록하고 쨍한 그림도 많았는데, 겨울을 제일 좋아하는 나는 이 그림이 마음에 쏙 들었다.시상식 장면도 그런데, 88 올림픽 때 성화 봉송하면서 팔짝팔짝 뛰는 손기정 선수가 내 눈물 버튼임. 저 심정을 짐작도 못 하겠잖아요...강아지도 아닌데 공놀이하자고 성질내는 엔딩 요정.이날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궁 무료입장이라 그런지 사람이 진짜 많았다. 그중 한 사람이 나...나오는 길에 조선 야옹이와 까치 그림도 보고,이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2층 올라가서 깨달았다.책 친구 추천이라서 예약해둔 <여름 손님들>이 들어와서 빌렸고, 다른 두 권은 신착도서 코너에 있었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골라봤다.정각에 딱 등장하신 주인공. 강연하는 동안은 같이 30년 전으로 돌아가자고 해서 어리둥절했는데, 핸드폰을 끄자고 해서 바로 이해했다. 강연하시는 동안은 다 같이 핸드폰을 끄고 듣다가, Q&A 시간에 다시 켰다.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15여기 왔으니까 일단 잡상부터 찍고,도서관에 예약 도서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고 빌리러 갔는데, 단풍이랑 꽃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날이 좀 맑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불금에는 동생이랑 주토피아2를 보기로 하고 저녁부터 먹었다. 단식으로 앓는 소리를 했더니 동생이 건강한 메뉴로 골라줬다. 고마와...이런 것도 있었는데, 이걸 보고 싶었던 건 아니고...저 메달이 우리 집에도 있다구요...!!!(또 시작) 손기정 선수 전시실을 돌아보면서 내내 너무 멋있다는 말만 나왔다.미술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국중박에서 하면 좋은 전시겠거니... 하고 보러 오게 됨.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00-1 1층이 전시를 보고 싶어서 벼르고 벼르다가 왔는데, 역시나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사람이 꽤 많았다.카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마침내 안정이 된 서울 전경을 보니까 마음이 편안해졌다. 전시를 보는 동안 저 전쟁이 아직 100년도 안 지났다는 게 새삼스러웠다.완전히 폐허가 된 장면이나 복구 중인 모습들을 한참 보면서 속이 답답하다가,요즘 택배가 와도 바로바로 안 뜯는 버릇이 생겨서 현관에 상자가 쌓이기 시작했는데 이날 다 끝냈다. 왜냐면 이 책을 꺼내야만 했기 때문에... 이걸 왜 꼭 꺼내야 했냐면,어지간한 실이랑 도구들이 다 있는 느낌이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몇 가지를 사서 2층 카페로 가서 뜨개질을 조금 하다가 가기로 함.음식은 대체로 그럭저럭 맛있었는데, 뇨끼는 맛과 양 모두 실망이었음. 피자는 맛있었다.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일요일 저녁에 또 토마토 비빔밥을 만들어봤다. 확실히 샐러드풀보다는 깻잎이 잘 어울리긴 하는데, 아주 맛있다고는 못하겠음.밥을 먹고 뜨개질 복습하려고 다시 꺼냈더니 참견 심하게 하는 김여명이... 좀 비켜줄래?여기도 완전히 크리스마스 분위기.메뉴도 안 보고 여기 오면 늘 먹는 걸 주문하고 나서 메뉴판을 봤더니 가격이 조금씩 올라있었다.강연을 들으면서 글이든 말이든 내용이 단순한 것도 아닌데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 하나도 없어서 글 잘 쓰는 사람은 다르구나... 하며 감탄했다.요즘은 이걸로 더치페이까지 할 수 있는 게 새삼 편리하고 놀라웠다. 원래 다섯 명이 모였어야 했는데 아쉽게 한 명이 못 와서 넷이 모였다. 지금은 다섯 명이 다 다른 곳에 근무 중이라서 자주 못 만나서 아쉬운데 이렇게라도 가끔 만나서 다행.토요일에는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전직장 동료들과 송년회를 했다. 그동안 다녔던 회사들이 다 좋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회사마다 늘 마음 맞는 사람들이 있었던 건 좋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려고 들어갔나 보다 생각하면 그 시간들이 아주 아깝지는 않음.만나면 늘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책 구경을 하다가 헤어지는 루틴인데 이날도 그랬다.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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