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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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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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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훈련 같은 업다운에도 "하하 호호" 척척 삼총사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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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너누구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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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일어나는 대로 움직이자! 날짜와 목적지만분트 던졌을 뿐인데, 시간과 장소는 묻지도 않는다. 예전 같으면 '몇 시에 어디서 만나?' 당장 내일 떠날 것처럼 물었을 것이다. 초침까지 계산하며 움직이는 계획형 인간인 김정미와 김효주도 이제 나에게 스며들었나보다. 눈뜨자마자 장비들을 꺼내 배낭에 차곡차곡 넣었다.
느긋하게 움직여 들머리에 도착한 건 오후 2시였다. 단풍이 많이 물들지는 않았다. 장군봉 주차장에서 출발하면서 이날의 야영지를 의논했다. 몇 년 전에 기차산을 오른 적이 있는 효주는 산행 난이도가 있어 무척 힘들었다고 기억했다. 4~5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겠지만, 박배낭을 메고 움직이면 5~6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해는 짧아졌다.
장군봉 먼저? 해골바위 먼저?
장군봉과 해골바위 갈림길까지 걸어가는 동안 즉흥적으로 코스를 정했다. 보통 장군봉을 찍고 해골바위로 내려오지만, 장군봉까지 오르는 길이 험해서 해가 지기 전에 텐트를 치려면 장군봉에서 1박을 해야 한다. 하지만 효주는 기차산을 다녀왔으니, 굳이 코스를 다 돌지 않아도 상관 없었다. 정미는 배낭 무게 때문에 장군봉은 기꺼이 포기할 기세였다. 일단 두 사람은 해골바위로 올라가서 기다리고, 나는 배낭을 메고 장군봉을 오르는 방법이 나왔다. 두 사람은 의리를 지키겠다며, 나 혼자 보낼 수는 없다고 했다. 나는 배낭을 메고 장군봉을 오르고, 두 사람분트 은 해골바위로 가서 배낭을 두고 장군봉까지 왔다가 함께 해골바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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